제4편

돌아온 기사 - 후편의 시작

후편 1~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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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이 된 돈키호테

후편(1615)은 전편(1605)이 출판된 이후의 이야기이다. 전편이 실제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듯이, 소설 속에서도 돈키호테의 모험을 기록한 책이 출판되어 스페인 전역에서 읽히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이 놀라운 메타픽션적 장치로 인해 후편의 돈키호테는 더 이상 무명의 미치광이가 아니다. 그는 유명인이며,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고, 그의 책을 읽었으며, 그의 이야기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있다.

삼손 카라스코라는 젊은 학사가 돈키호테를 찾아온다. 살라만카 대학을 졸업한 그는 전편을 읽었으며, 돈키호테에게 "당신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고 알려준다. 돈키호테는 기쁨과 동시에 걱정을 표한다. "기록자가 내 이야기를 정확히 전달했을까? 내가 세상에서 맞은 매질 장면까지 적어놓지는 않았겠지?" 산초도 자신이 책에 나온다는 사실에 신이 나면서도, "혹시 나를 바보로 그리지는 않았나"하고 걱정한다.

삼손 카라스코의 진짜 목적은 다른 데 있었다. 신부와 이발사의 부탁을 받은 그는, 돈키호테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있었다. 돈키호테가 세 번째 출정에 나서면, 자신이 기사로 변장하여 결투를 신청하고, 이겨서 "1년간 기사 활동을 금지"하는 조건을 강제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세 번째 출정과 거울의 기사

돈키호테와 산초는 세 번째 출정에 나선다. 이번에는 엘 토보소를 먼저 방문하여 둘시네아에게 경의를 표하기로 한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산초는 전편에서 둘시네아에게 편지를 전달하러 갔다고 거짓말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는 간 적이 없으므로, 둘시네아가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

궁지에 몰린 산초는 기발한 꾀를 생각해낸다. 엘 토보소에서 만난 볼품없는 농촌 여성 셋을 가리키며 "나리, 저분이 둘시네아 공주님이시고, 옆에 시녀들이 모시고 있습니다!"라고 외친 것이다. 돈키호테의 눈에는 어떤 우아한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못생기고 마늘 냄새가 나는 농촌 여성만 보였다. 생전 처음으로 돈키호테의 환상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순간이다. 풍차를 거인으로 보던 사람이, 정작 가장 보고 싶은 둘시네아만은 아름답게 보지 못한 것이다.

돈키호테는 "마법사가 둘시네아에게 마법을 걸어 농촌 여성의 모습으로 바꿔놓았다"고 해석한다. 이후 "둘시네아의 마법 해제"는 후편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 과제가 된다. 한편, 삼손 카라스코는 "거울의 기사"로 변장하여 돈키호테에게 결투를 신청하지만, 예상과 달리 돈키호테에게 패배한다. 삼손은 분노하여 복수를 다짐하며 사라진다.

공작부부의 장난

여행 도중 돈키호테와 산초는 한 공작 부부의 영지에 초대받는다. 이 부유하고 심심한 귀족 부부는 전편의 열렬한 독자였으며, 돈키호테와 산초를 직접 만나 자신들의 오락거리로 삼으려는 속셈이었다. 공작부부는 돈키호테와 산초를 성대하게 환영하면서, 그들의 기사도 세계를 "진짜인 것처럼" 꾸며놓았다.

돈키호테에게는 둘시네아의 마법을 풀기 위한 가짜 의식과 예언을 꾸며 보여주었다. "둘시네아의 마법을 풀려면 산초가 자발적으로 엉덩이에 3,300대의 매를 맞아야 한다"는 가짜 예언이 선포되었다. 산초는 당연히 격렬히 반대했지만, 돈키호테의 간절한 호소와 총독직의 약속에 마지못해 동의한다.

공작부부의 저택에서는 날마다 정교한 장난이 벌어졌다. 날아다니는 나무 말 "클라빌레뇨"를 타고 하늘을 날아 거인을 물리치는 모험(실제로는 눈을 가린 채 제자리에 있었다), 고통받는 부인을 구하는 기사적 임무(전부 하인들의 연극), 둘시네아의 마법에 대한 가짜 의식 등. 공작부부는 이 모든 것을 자신들의 유흥으로 즐겼다. 돈키호테는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산초도 반신반의하면서 함께 놀아났다.

총독 산초 판사

공작부부의 장난 중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산초를 "바라타리아 섬"의 총독으로 임명한 것이다. 물론 이것도 장난이었다. "바라타리아 섬"은 사실 섬이 아니라 공작 영지의 한 마을이었고, 주민들은 공작의 지시를 받아 산초를 총독으로 대우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산초에게 이것은 꿈에 그리던 순간이었다. 드디어 돈키호테가 약속한 "섬의 총독"이 된 것이다.

출발 전 돈키호테는 산초에게 진심 어린 훈계를 한다. 이 장면은 작품 전체에서 가장 현명하고 감동적인 대목 중 하나이다. "산초, 먼저 하늘을 경외하라. 그다음 자신을 알라. 네 비천한 출신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미덕이 곁들여진 겸손한 신분이, 교만으로 부풀어 오른 높은 신분보다 낫다. 재판할 때는 인정에 이끌리되 공정함을 잃지 마라. 가난한 자의 눈물이 부자의 뇌물보다 더 큰 울림을 주도록 하라." 기사도에 관한 문제에서는 미친 사람이, 다른 모든 문제에서는 놀랍도록 현명한 사람 - 이것이 돈키호테의 역설이다.

산초의 총독 생활은 놀라운 것이었다. 공작부부가 보낸 집사와 의사가 끊임없이 장난과 시험을 걸었지만, 산초는 타고난 상식과 직관으로 훌륭한 재판을 해낸다. 한 사건에서 두 사람이 돈을 빌려준 것에 대해 다투자, 산초는 채무자가 들고 있던 지팡이 속에 돈이 숨겨져 있음을 간파했다. 또 다른 사건에서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하자, 산초는 기지를 발휘하여 거짓 고소임을 밝혀냈다. 무학(無學)의 농부 산초가 학식 있는 관료들보다 현명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총독 생활에는 고통도 따랐다. 공작이 보낸 의사가 건강을 핑계로 산초의 식사를 모두 금지시켰고(장난), 밤에는 가짜 적의 습격 소동이 벌어졌다. 산초는 두 갑옷 사이에 끼여 넘어지고, 병사들에게 밟혀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 경험은 산초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주요 등장인물

돈키호테
유명인이 된 편력기사
자신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되었음을 알게 된다. 공작 저택에서 온갖 장난에 속지만, 기사도에 무관한 문제에서는 놀라운 지혜를 보여준다.
산초 판사 총독 산초
바라타리아 섬의 총독
드디어 꿈에 그리던 총독이 된다. 무학의 농부이지만 타고난 상식으로 현명한 재판을 해내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삼손 카라스코 거울의 기사
살라만카 학사
돈키호테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거울의 기사로 변장하여 결투를 신청하지만 패배. 복수를 다짐하며 물러난다.
공작부부 el Duque y la Duquesa
아라곤 지방의 귀족
전편의 열렬한 독자. 돈키호테와 산초를 자신들의 오락거리로 삼아 정교한 장난을 꾸민다. 산초를 가짜 총독으로 임명한다.

작품 해석

메타픽션: 자기 자신을 읽는 소설

후편의 가장 혁명적인 요소는 메타픽션적 구조이다. 등장인물이 자기 자신에 대한 소설을 읽었다는 설정은 1615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20세기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핵심 기법을 400년 앞서 실현한 것이다. 이로 인해 후편의 돈키호테는 이중의 존재가 된다. 그는 "돈키호테"인 동시에 "돈키호테라는 책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사람"이다. 공작부부가 그를 환대하는 것도,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는 것도, 모두 전편이라는 "텍스트" 때문이다.

산초의 성장: 현자가 된 바보

산초의 총독 생활은 후편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전편에서 속담만 읊던 단순한 농부가, 후편에서는 솔로몬 왕에 비견할 현명한 재판을 해낸다. 이것은 "지혜는 학식이 아니라 삶의 경험에서 온다"는 세르반테스의 메시지이다. 또한 돈키호테의 훈계 장면은, 광인으로 여겨지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교훈을 전하는 역설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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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이 콘텐츠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학습 및 교양 목적으로 재구성한 줄거리 요약입니다. 번역본·출판사에 따라 해석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원문 또는 공인된 번역본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